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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소울 칼리버2 - 홍윤성

2003.12.26 04:37

Nightmare 조회 수:1071

이웃 나라 일본이 거의 통일된지 이미 몇 해, 조선은 긴장에 둘러싸이고 있었다. 격동의 정세 속에서 안정된 나라가 태어난다... 그것은 즉, 그 나라의 해외 진출이 가까워 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일본을 이웃 나라로 두고 있는 조선은 일본이 언제 공격해와도 문제없을 정도로 방위를 굳히고 있었다. 해군 제독 이순신이 조직한 연안 경비대도 그 일환이다.

명장과 유명한 제독의 아래에는 유망한 젊은이들이 모여 그 방위력은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그 연안 경비대에 그 사람이 있다」고 말해질 정도의 황성경을 세상에 내보낸 성식 도장에 한사람의 소년이 입문한 것도 벌써 십년 이상이나 지난 일이다. 그 소년에게 있어서 14년 연상의 황성경은 바로 동경의 영웅이였다.





 이윽고 시간은 흐르고, 그도 다감하고 혈기 번창한 나이로 성장했다. 홍윤성이라고 하면 동세대는 물론 연장의 문하생들에게도 알려진 이름이 되었다. 도장 주·성한명의 직접 지도를 받기까지 실력을 키우고 있던 그에 있어서 어린 시절의 영웅이였던 황성경은 지금에 와서는 앞지르는 것이 당연한 목표라고 말할 수 있었다. 조국을 위해 두 번에 걸친「구국의 검」탐색에 발탁될 정도의 실력자인 황성경과의 시합을 바란 윤성...이른바 젊은 혈기의 소치라고 할 수 있는 녀석이었다.

 연장자는 쓴웃음 짓으면서 그런 윤성의 장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다분히 거칠고 감정적이지만 그는 곧은 마음을 갖는 남자였다.





 황성경이 먼 여행으로부터 돌아온다는 소식이 성식 도장에 도착한 날, 윤성은 드디어 그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컨디션은 만전, 기분도 최고다. 지금이라면 황성경에게 자신을 인정하게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그를 뛰어넘은 것이 증명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세계를 주유하며 대세를 응시하고 있던 황성경이 윤성의 도전에 응하는 일은 없었다.

「구국의 검」이 발견되지 않은 이상, 이웃 나라의 침략에 준비하여 즉각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황성경이 제대로 상대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윤성은 불만이었다. 잠시동안 토라져있던 그 였지만, 어느 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스승의 딸 성미나로부터 한자루의 도를 건네받았다.

「언제까지 삐져 있을거야. 이거라도 보면서 좀 더 자신을 돌아보라구. ...정말 어린애라니까」

 그것은 성씨 가문에 전해내려져 오는 한자루의 도로, 그 도신은 소유자의 깊은 속울 비춘다고 전해지는 물건이었다.

 그날 밤 윤성은 혼자서 도신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생각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여러가지 상념이 떠올랐다 사라져간다.





 확실히 조국의 위험을 눈앞에 두고 개인적인 싸움을 우선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렇다면...?

...그래, 그 사람이 결국 찾을 수 없었던 구국의 검을 찾아 나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겠어.

그를 앞지르는 것은 나라를 구하고 난 다음이다!





 자신의 힘을 보이는 것과 동시에 조국을 위기로 부터 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생각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느긋해 할 여유가 없었다. 즉시 그는 짐을 정리하고 스승에게 편지를 남긴 뒤 도장의 문을 빠져나간다. 4년전 황성경과 비겼다고 하는 류큐의 해적이 남쪽 항로에서 유럽으로 향한 것 같다는 소문을 들은 그는 망설이지 않고 남로를 선택해 유럽으로 향한다.





 그는 후에 소울엣지가 구국의 검이기는 커녕 불길한 존재인 듯한 느낌에 고민하면서도 착실하게 사검에 다가가게 된다. 거기에 일본이 결국 조국을 침략했다는 통지도 도착한다.

...고민끝에 윤성은 결단을 내리게 된다.





 황성경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조국을 위협하는 일본을 제압하기 위해서라면...

 설령 소울엣지가 사검이라 할지라도 상관할까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