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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옛날, 대서양을 공포로 휘감으며 저 열강의 함대들조차 두려워했다고 전해지는 대해적 세르반테스.

그 사검이 힘을 잃어버기 이전의 모습, 자웅 두 자루의 소울 엣지를 입수했을 때, 인간으로서의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그의 신체가 썩어 버릴 때까지 사검이 생각하는대로 조종된다... 그것이 그의 운명이였다. 사실 부하를 모두 살해하고, 자신이 거점으로 삼고있던 항구 도시를 피로 물들이고, 그리고 소울 엣지의 소문에 혹하는 마음으로 찾아오는 검사의 혼을 삼키며 보낸 20몇 년의 세월의 동안 그 신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소울 엣지였다.

 당시 사검은 마침 휴식 기간에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사검 스스로 영혼을 구하기 위해 학살을 일으키는 일은 없었다.

그렇지만 물론 그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때가 되면 살육의 폭풍우는 유럽을 습격할 것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울 엣지를 지니고 있는 세르반테스가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울 엣지의 휴식 기간이 끝나기 전에 그의 운명은 심하게 흔들리게 된다. 사검을 두려워한 신의 계시를 받았던 성전사와의 싸움에 의해 한 쪽의 소울 엣지가 파괴되어 버린 것이다. 이전에 없었을 정도로 크게 밸런스를 잃었던 소울 엣지는 그 후에 나타난 적과의 연전을 강요받았고, 결국에는 숙주였던 세르반테스를 잃어버린 것이다.

폭주 상태에 빠진 소울 엣지의 파편만이 그 장소에 남고 세르반테스의 신체는 사검으로부터 새어 나오기 시작한 불길에 태워지고 썩혀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세르반테스의 영혼은 해방되지 않았다.

 태워져버려 누구인지 알아 볼 수도 없는 시체를, 소울 엣지의 새로운 숙주가 방문한 것은 잠시 후의 일이였다. 소울 엣지가 가까워진 것에 의해 파괴되었을 때 흩어져 세르반테스의 신체에 침투한 사검의 파편이 공감을 시작한다. 그 반응을 느끼고 소울 엣지가 어떠한 생각을 했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소울 엣지의 희생자는 떠나갔다...

 한편 활성화한 파편은 마치 생물처럼 세르반테스의 시체 속에서 꿈틀거리며 돌아다녔다. 하루가 지날 무렵, 폐허 속에서 그는 일어났다. 이렇게 그는 다시 한번 이승에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세르반테스의 신체에 남아 있던 파편은 미약했다. 부활에는 성공했지만, 그 정신은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을 잃었다. 반은 폐선이 되어버렸으면서도 항구에 정박하고 있던 해적 시절때부터의 기함. 에이드리안호의 이름만이 간신히 남아있던 기억의 전부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도 생각해 내지 못한 채 폐허안에서 살고 있었지만, 이윽고 그 모습은 사라졌다.

 ...그렇다. 폭풍우속에서 내내 서있던 어느 날 밤, 그는 생각해 냈던 것이다. 같은 폭풍우 속에서 에이드리안호로 노리고 있던 배를 덮친 것을. 불쌍한 희생자들로부터 빼앗은 사냥감을. 그리고 손에 넣은 두 자루의 검을...!

 모든 것을 생각해 냈을때, 그는 자신이 그 거대한 힘을 다시 손에 넣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정신을 빼앗겨 조종된 기억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힘은 매력적이었던 것이다. 사검의 파편을 자신의 일부로 하여 소생한 남자는 공명을 느끼는 것으로 사검이 지금 어느 땅에 존재하고 있는 지를 알아냈다. 그 기색이 여러개로 나뉘어 져 있었던 것은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한 자루의 사검이 부서진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먼저 그 자신의 신체안에도 사검은 존재하고 있으니까.

 세르반테스는 가장 큰 기색을 쫓아 걷기 시작했지만, 어느정도까지 가까워진 어느 날 소울 엣지의 기색이 더욱 세세하게 나뉘어진 것을 느꼈다.

 설마... 그렇게 느낀 세르반테스는 그 땅에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예감이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다른 한쪽의 소울 엣지마저도 부서져 버린 것이었다!





 그 땅에서 주워모은 몇개의 새로운 파편을 그는 바라보았다.

 최초의 그 힘을 다시 손에 넣으려던 야망은 무너져버린 것인가...?





 이변을 알아차린 것은 그 때였다. 손에 넣은 두개의 조각은 세르반테스의 신체와 공명을 일으켜 서서히 그의 손안에서 하나로 용해되어 가는것이 아닌가. 곧바로 그는 다른 조각에 손을 뻗는다... 다시 그것은 하나가 되었다.

자신의 신체 안에서 일어나는 파편과의 공명이 이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그의 몸속에 있는 파편이 기쁨의 소리를 올리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소울 엣지에 게 힘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그는 그것을 숙지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 4년. 그 무렵 그는 강자의 영혼을 빼앗으며, 가끔 새로운 조각을 얻어 소울 엣지의 힘을 서서히 높이는 일에 노력하고 있었다. 어느덧 그의 손의 파편은 검의 형태가 되어 응분의 사기를 발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전과는 달리 자신의 의지를 계속 가지고 있었다. 세르반테스는 사검의 조각을 체내에 가지는 것으로 정신을 침범당하지 않은 채 사검을 쥘 수 있었던 것이다.





 드디어 그의 소울 엣지를 손에 넣은 세르반테스. 그가 강한 영혼들이 소울 엣지의 조각을 모아가는 것을 간과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세계 각지에서 소울 엣지의 조각에 의해 전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 그도 또한 그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언제 어느 어둠 속에서 사검을 가지고 그가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을 아는 것은 오직 한명, 세르반테스 자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