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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칼리버2 - 샹화

2003.12.26 04:38

Nightmare 조회 수:1269

거듭된 왜구의 침략에 괴롭힘 당하던 동의 대국 명나라는 백성을 지키고 또한 나라의 위신을되찾기 위해 영웅의 검이라고 전해지는 소울 엣지의 탐색에 가장 힘을 기울였던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3번이나 보내진 수색대는 어느쪽도 희소식을 갖고 돌아오지 않았다. 제1, 제2의 수색대는 결국 돌아오지도 못했고 겨우 귀국한 제3 진도 영웅의 검을 찾는 데에는 실패했다.

 황제의 친위대로부터 엄선한 제3 진이었기에 입수하지 못했다고 하는 결과는 황제를 상당히 실망시켰던 것이다...





 샹파는 그 제3 진에 참가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대대로 군인 집안 이었던 가계에서 자라나 지금은 돌아가신 모친으로부터 검의 기초를 가르침을 받았다. 이윽고 어머니가 병사한 후에도 샹파는 실력을 연마하길 계속하여, 마침내 그 실력을 인정받아 황제의 친위대원이 된다. ...그리고 소울 엣지 탐색의 임무에 발탁되었지만, 실패한 것이다.

 흥이 깨진 황제에 의해 그녀는 그 후 친위대의 자리에서 해임되고 경쟁이 없는 한가한 일이 주어지고 있었다.

집안의 사람들은 그것을 슬퍼했지만 그녀는 그것대로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4년 전 그녀는 소울 엣지를 보았다. 그렇지만 영웅의 검이었을 소울 엣지의 정체는 사람의 영혼을 끝없이 먹어치우는 사검이었던 것이다. 그러한 검은 나라에 가지고 돌아오더라도 재난밖에 부르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사악한 존재는 파괴해서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판단한 샹파는 여행을 함께 한 동료인 키릭과 함께 소울 엣지와 싸우고, 화염이 소용돌이치는 이공간에서 사검을 파괴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싸우는 동안 불가사의한 힘으로 그녀를 지켜주며 함께 싸웠던 어머니의 유품인 검은 샹파들이 이공간에서 귀환했을 때에 허공으로 사라져 잃어버리게 되고 말았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세요- 유품인 검은 잃게 됐지만 그 유언은 샹파의 마음에 머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결단이 옳은 것이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를 실망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황제가 자국의 변경에 위치하는 성을 공격했던것이다.

 공식 상의 이유는 반역을 계획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샹파는 진정한 이유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명나라의 첩보부가 잡은 확실한 정보였다. 일찍이 소울 엣지 탐색의 제 2진으로 파견된 남자가 영웅의 검을 가지고도 근처의 성에서 머무르며 황제에게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소환의 사자를 보내도 그는 응하지 않고, 성주 또한 그의 인도를 응하지 않는다. 그것은 소울 엣지를 황제에게 헌상하는 것을 거절하고 자신의 것으로 하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군대가 보내진 결과 성은 함락 되었지만 검을 찾을 수는 없었다.

 다시 샹파를 소환한 황제는 그녀를 폐허가 된 성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그것은 그녀가 소울 엣지에 가장 근접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인데다 기와 조각과 돌의 산에서 소울 엣지를 찾아내려면 그녀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확실히 자신은 사검을 파괴했다. 그러니 소울 엣지가 전장이 되어버린 성에 있을리가 없다.

 실상을 보고했다면 이번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깊은 슬픔과 함께 전쟁의 흔적으로 파견된 샹파. 그렇지만 그녀는 적은 수의 생존자로부터의 증언과 뿔뿔이 흩어진 기록 등으로부터  확실히 소울 엣지의 파편이라고 불리는 물건이 이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알아낸다.

 만약 정말로 사검의 파편이었다면 그 사기를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파편을 입수한 자가 황제에게의 헌상을 주저한 이유도 설명이 가능하다. 추측할 수 있는 파편의 크기로 볼 때 성주가 그것을 욕심때문에 소유하려 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파편은 불길한 사검의 그것이었던 것인가...?





 파괴되었을 터인 소울 엣지가 지금 다시 재난을 일으키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조각을 찾고 내어 형태도 남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부수어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사검을 제대로 파괴하지 않은 채 안심해 버렸던 자신이 져야할 당연한 책임이다.

 한 번 결심한 샹파의 행동은 재빨랐다.그날 밤 그녀는 단신으로 임무를 떠났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