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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칼리버2 - 미시마 헤이하지

2003.12.26 04:41

Nightmare 조회 수:1352

헤이하치가 쿠마와 산행훈련을 마치고 하산하면서 들린 온천여관. 그 마을에서 제일 오래되었다고 전해지는 여관에는 조상 대대로 물려온다는 물건이 있었다. 그 낡아서 더러워진 금속편과 함께 남아있는 오래된 그림 두루마리에 의하면 이것이야말로 중세 유럽사에서 유명한 '사람의 손에 의한 혼을 먹는 사검' 소울 엣지의 파편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진짜가 현존할 것이라고는 잘 생각되지는 않는 물건이지만 확실히 이 금속편에는 뭔가 기분 나쁜 공기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 그림 두루마리에는 몹시 힘이 센 사무라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그가 세계를 들아다니는 여행 끝에 이 파편을 손에 넣었다고 전해지는, 이 집의 선조라고 한다.





 혼란의 시대속에서 수많은 전사들이 쟁취하기 위해 싸웠을 비검의 조각. 만약 진짜라면 여러 전사들의 영혼과 싸움의 기억이 머물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자신의 몸에 흐르는 피가 끓었는지, 헤이하치는 무심코 그 파편을 집었다. 하지만 그 요염한 광택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 끝을 가볍게 베어버리고 말았다.





 ...헤이하치는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며 마루에 손을 댔지만, 그 손이 닿은 곳은 본래 거기에 있어야 할 다다미의 마루는 아니었다. 위화감을 느끼고 근처를 둘러본 그는, 그곳이 바로 조금전 까지 있던 숙소의 방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다. 저녁 무렵, 헤이하치는 산중턱의 강변에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낯선땅에 있는 것이었다. 갑작스런 일에 놀라면서도 그는 냉정하게 행동한다.





 그 후 얼마간 방랑한 헤이하치는 이곳이 현대의 일본이 아닌 것을 알았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과거의 시대에 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정보를 고려해 볼때 '지금'은 16세기 후반으로 생각되는 것이었다. 전의 금속편은 그의 손안에 있었다. 아무래도 이것은 진짜 소울 엣지의 일부인 것 같았다. 이 파편이 무언가 한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손을 베었을때 헤이하치의 피가 과거의 전사들의 기억에 동조해 버린 것일까?

일이 진상이 어떻던지, 아무튼 돌아가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헤이하치는 이후 일어날 일을 상상하자 무심코 기쁨에 떨었다. 이 파편에는 많은 전사들이 서로 빼앗기 위해 싸움을 되풀이했다고 하는 역사가 있다. 그리고 자신은 지금 정말로 그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다. 힘이 지배하는 싸움의 시대에 자신의 역량을 잴 수 있다. 격투가로서 더 이상의 무대는 있을 수 없다!